"아이가 젖을 빨면서 한쪽 눈으로 윙크를 해요. 머리에 이상이 있는게 아닐까요?"
턱의 움직임에 의해 눈이 감기는 현상을 일컫는 마르쿠스 건 턱-윙크 현상은 스코틀랜드 안과의사인 마르쿠스 건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다. 선천적인 신경전달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느 부위의 문제이냐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삼차신경절이나 신경분지 기원이 대표적인 가설이다. 증상은 그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편측으로 나타난다. 눈꺼풀의 움직임은 외익상근의 고유수용감각 수용체에서 기원하는데 음식을 씹거나, 입으로 빨거나, 턱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에 의해서 눈꺼풀이 깜빡이게 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경과관찰을 하면 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증상을 자각하게 되면 음식을 씹을 때 입을 작게 움직이는 등 본인이 의식적으로 증상 유발 행동을 피하면 된다. 약시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필요하다. 안검하수 증상이 심한 경우는 눈꺼풀 근육 수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