ᴇ ᴜ ᴍ ᵐ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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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 6. 26. 17:09
작성자
이음ㅤ

키가 작은 아이들이 까치발을 하고 손소독제 펌프를 누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러다가 넘어지거나, 내용물이 눈에 튀면 위험할텐데라는 걱정을 여러번 했다. 손소독제 용기마다 누르는 힘이 다르고, 나오는 양도 다르고, 중간에 공기가 들어있으면 '퍽'하고 사방으로 튀기도 하니 말이다. 

 

그리고 염려는 현실이 되었다. 

 

※ 기사: [단독] 엘리베이터에서 손 소독제 쓰려다..5살 아이 '각막 화상'

 

손소독제가 눈에 들어간 후 바로 씻었음에도 각막에 화상을 입은 사고이다. 손소독제에는 알콜 함유량이 높아 짧은 순간에도 큰 손상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시력 손상은 없다고 하나 각막 화상을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COVID-19) 팬데믹 이후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손소독제. 건물 매장 곳곳 뿐만 아니라 지하철, 버스에서도, 그리고 상업시설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도 하나씩 비치되어 있다. 작은 테이블에 올려두거나 난간 같은 곳에 바구니를 달아서 담아두거나 하는데 그 높이는 대개 성인의 허벅지 높이이다. 어른들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이지만 아이에게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높이이다.

 

아이 스스로 손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아이에게 맡기기 보다는 어른이 아이의 손에 직접 덜어주거나 작은 용기에 소분해서 지니고 다니는 것은 어떨까. 물론 손에 덜어 닦을 때에도 튀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감염병 뿐 아니라 일상 생활안전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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