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2

카카오계정 기반의 티스토리

티스토리 계정 체계가 카카오 기반으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다른 한편으로는 거부감을 느낀다. 카카오가 다음(DAUM)의 서비스를 하나둘 종료하는 것을 보면서 티스토리 역시 같은 길로 가는게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는데 자체적인 서비스 개선과 함께 새로운 기능이 꾸준히 추가되는 것을 보면 당장 종료시킬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불안한 부분은 기존의 ID(e-mail) 기반을 한시적으로 유지하고, 이후에는 카카오 계정을 강제로 적용한다는 점이다. 혹여 카카오톡에 티스토리를 끼워넣어 대대적으로 '이거 내 블로그요' 하고 티내지는 않을지 신경 쓰이고. 기존의 카카오 계정과는 별개의 계정을 추가로 만들어서 티스토리와 연동하면 되겠지만 굳이 카카오 계정을 여러개 만들 가치가.... 티스토리가 처음 출시되..

낙서

'SNS 하세요?'에 대한 답은 늘 '아니오.'이다.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하는 것도 아니기에. 오래전부터.. 1996년 웹에 개인홈페이지를 만든 것부터면 벌써.. 꽤 긴 시간 글쓰는 공간을 가졌었지만 무언가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나누거나, 나의 관계망을 넓히고 유지하는 목적이 아니었기에 언제든 쉴 수 있었고 언제든 갈아엎을 수 있었다. 그런 반복된 시간 속에 남은건 현재의 글 몇 개. 아쉬움은 없다. 오히려 20대 새벽 감성을 한껏 머금은 오글거리는 글들이 회자되지 않는데 대한 안도감이 있달까. 그때는 그때대로 그 재미로 글을 올렸고, 지금은 지금대로 심심하면 끄적이는 낙서 재미로 이 공간이 의미있으면 된거지. 그런데 글을 통해 교류하던 사람들이 그리운 것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