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3

캡슐형세탁세제 중독사고

캡슐형 세탁세제는 물에 녹는 수용성 필름에 1회분의 고농축 세제를 봉합한 제품입니다. 색상이나 형태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젤리와 흡사하여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어린이 삼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3년에는 미국에서 캡슐형 세제를 삼킨 어린이가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하였고 2015년에는 그 위험성을 알리고자 국제의식개선 캠페인이 개최된 바 있습니다. 올해 2020년 대한소아청소년과 추계학술대회에서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캡슐형 세작세제 중독사고의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에 보고된 국내 환자는 불과 14개월된 남아로 낮 12시경 베란다에서 액체 캡슐 세제 한개를 먹고 구역 및 구토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내원하였습니다. 삼킨 후 불과 3~4시간 정도에 의식 저하와 심..

복통으로 내원한 수신증 증례

4세 남자 아이가 복통으로 진료실을 찾았다. 하루 간의 하루간의 복통과 식욕부진이 있어 전날 외래진료를 받았으며, 이후 구토가 지속되어 당일 외래를 통해 입원하였다. 진료실에서 신체진찰을 했을때 입 안에 구내염이 관찰되었고, 아이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복부 촉진을 원활히 할 수 없었다. 기본 혈액 검사에서 CBC, LFT, RFT, CRP 모두 참조범위 내의 수치를 보였고, 복부 단순영상촬영에서는 오른쪽 상복부에 미상의 음영 증가가 관찰되었다. 환아가 잠들었을 때 부드럽게 복부 촉진을 시도하니 덩어리가 만져졌는데 간비대 보다는 다른 것이 의심되었다. 초음파나 복부CT 같은 추가적인 영상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CT를 의뢰했으며 검사에서 수신증이 확인되었다. 보호자 면담을 통해 몇년 전 수신증의 ..

위장관 출혈 캡슐내시경 케이스

환자: F / 4y 주소: 6개월 간의 간헐적 혈변 및 빈혈의 악화 가족력 및 과거력: 2년 전부터 빈혈약 복용 현병력: 철결핍성빈혈로 진단되어 타병원에서 빈혈약을 장기 복용하는 중 빈혈이 악화되고 최근 6개월 동안 무통성 혈변이 간간이 있어 내원함. 복통이나 설사 및 체중감소는 없었으나 자주 피로하여 놀이를 어려워하거나 중단하곤 함. 진찰 소견: 내원 당시 약간의 만성 병색을 보임. 활력징후는 혈압 102/70 mmHg, 맥박 80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7.6℃. 신체 검진에서 체중 15kg (50백분위), 신장 105cm (75백분위). 공막은 창백해 보였으며, 폐음과 심음은 정상. 복부는 부드럽게 촉지 되었고 압통, 반발통, 갈비척추각압통은 없었으며, 간과 비장은 만져지지 않음. 검사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