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외용제 역가 분류 I (성분)

국소 스테로이드제에 있어서 역가(potency)는 의사가 다양한 피부질환을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치료하는데 이용하는 치료 지침이다. 역가는 1군(class 1)부터 7군(class 7)으로 나뉘는데 1군이 가장 강하고 7군이 가장 약한 스테로이드이다.

 

여러 문헌에 실린 역가 분류표를 보면 성분이나 제형에 따라 1~2등급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비슷한 강도로 분류되고 있었다. 아래 표는 스테로이드 성분 및 제형에 따른 역가 분류표이다. 같은 성분이라도 제형에 따라 군이 달라지기도 한다. 연고(ointment) 제형이 크림이나 로션에 비해서 역가가 높다.

 

Potency Generic name Formulation
Class 1

매우강함
Betamethasone dipropionate 0.05% O
Clobetasol propionate 0.05% C / L / O / S
Diflorasone diacetate 0.05% O
Halobetasol propionate 0.05% C / O 
Class 2

강함
Betamethasone dipropionate 0.05% C / O
Desoximetasone 0.25% C / O
Desoximetasone 0.05% O
Diflorasone diacetate 0.05% O
Fluocinonide 0.05% C / G / S
Halcinonide 0.1% C / O
Mometasone furoate 0.1% O
Class 3

강함
Amcinonide 0.1% C
Betamethasone dipropionate 0.05% C
Betamethasone valerate 0.1% O / S
Diflorasone diacetate 0.05% C
Fluticasone propionate 0.005% O
Class 4

중등도
Betamethasone valerate 0.12% F
Fluocinolone acetonide 0.025% O
Hydrocortisone valerate 0.2% O
Methylprednisolone aceponate 0.1% C / L / O
Mometasone furoate 0.1% C / L
Prednicarbate 0.25% O
Triamcinolone acetonide 0.1% O
Class 5

중등도
Betamethasone diopropionate 0.05% L
Betamethasone valerate 0.05% C / L
Fluocinolone acetonide 0.1% C
Fluticasone propionate 0.05% C
Hydrocortisone probutate 0.1%
Hydrocortisone valerate 0.2% C
Prednicarbate 0.25% C / L / S
Triamcinolone acetonide 0.1% C
Class 6

약함 
Aclometasone dipropionate 0.05% C / L
Desonide 0.05% C / L
Triamcinolone acetonide 0.025% C
Class 7

약함
Dexamethasone 0.1%,
Hydrocortisone 0.5% / 1% / 2.5%, Hydrocortisone acetate,
Prednisolone, Prednisolone acetate, Prednisolone valeroacetate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거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스테로이드 연고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분을 확인하고 제형이 연고인지 크림인지 아니면 로션인지에 따라 몇 군에 속하는지 찾아보면 된다.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 입장에서도 성분명 보다는 늘 처방하는 상품명이 익숙하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환자가 "OOO 연고를 바르고 있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면 성분을 검색해 보거나, 약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게 된다. 국내에 시판 중인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역가 별로 분류한 표를 함께 첨부한다. 

 

시판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 강도 분류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과에서는 5~7군의 비교적 약한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한다. 병변의 부위나 중증도에 따라 이보다 역가가 높은 약을 단기간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스테로이드의 역가는 약물의 항염작용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라기 보다 개별 약제의 혈관수축능력을 상대적으로 평가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역가를 가지고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의 안전성을 논할 수는 없다. 부작용의 빈도는 역가와 상관없이 모든 약제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나므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낮은 역가의 스테로이드 외용제라 하더라도 의사 상담과 처방을 통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국내 시판 중인 대표적인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 역가 정리 (브라우저의 본문검색 기능을 이용하여 제품명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