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밖 이야기/이곳 그곳

도심 속 숲 카페 바우어

이음ᵉᵘᵐ 2020. 8. 13. 10:41

얼마 전 아주 핫했다는, 아직도 핫하다는 브런치, 베이커리 카페 '바우어'를 방문했다. 얼마 전 아눅(a.nook)의 수성점 가오픈 소식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장을 그만두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자리에 매장 이름만 바꾸어서 운영을 재개한 바우어... 오픈 과정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괜히 탐탁지 않게 여겨졌던 곳인데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 

 

 

인테리어나 메뉴 사진은 다른 블로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서 굳이 사진을 찍지 않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지산동 대형 갤러리카페 - 바우어' 글이나, 아래 링크의 리뷰를 참조하시길. 

 

'바우어' 블로그 리뷰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 주차장도 아주 넓직하다. 갤러리카페를 표방하고 있는데 독특한 층별 구조가 눈에 띈다. 1층은 갤러리로 꾸며져 있는데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갖추어져 있다. 별개의 건물이라서 2층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긴 하지만 갤러리 뒤편으로 있는 건물에 베이커리와 홀이 있고 이곳에서 주문을 한다. 3층은 루프탑, 3층으로 가는 계단 중간 2.5층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2.5층은 뭔가 답답한 느낌. 여름에도 적당히 따스함을 느끼고 싶다면 2.5층 추천. 

 

 

오전 시간에 방문했는데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젊은 커플들 보다는 아이들 어린이집, 학교 보내고 브런치나 커피 마시러 나온 엄마들. 중장년 어른들도 곳곳에 보이고.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는 연령대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긱이 들었다. 공간 자체가 탁 트여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웅웅 울림이 심해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깊은 생각에 잠기기에는 적당하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1층 갤러리가 에어컨 빵빵하고 사람이 없어 내 취향. 물론 개인적인 느낌.

 

브런치 메뉴는 마음에 들었다. 맛도 괜찮았음. 

 

 

차에서 내려서 브런치 먹고 커피 마시는 동안 '괜찮네, 여기'라고 몇번을 되뇌었는데 그다지 자주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색다른 브런치가 생각날 때 한번씩 가기엔 괜찮을 듯. 교외까지 나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니.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 '바우어'

053-781-0369
대구 수성구 용학로 361

주차장 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