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는 방콕이 제일이지만
종일 방에만 콕 박혀 있으니 좀이 쑤신다.
그래서 달려온 이곳.
경주 교촌마을.
참고로 교촌치킨은 경북 칠곡에서 시작되었다. 관계없다는 얘기.
곳곳에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침 시간에도 차가 제법 있었지만 여유로웠다.
낮에는 제법 붐빌 듯.
경주향교 담자락에 주차.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만남.
담길을 따라 걸으면 '쉼'의 의미가 와닿는다.
인적 드문 길, 길을 덮는 푸른 나무,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
이런 정취가 좋아지는 나이가 되었다.
경주 최부자댁.
집 안쪽 투어도 가능하다.
부자도 삼대를 못간다는데 자그마치 12대에 걸쳐 만석꾼이었던 집안.
그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었다는 점.
그러나
삼성과 박정희 정권에 의해 몰락하게 된 안타까움이.
그 결과 이 가택 역시 영남학원(영남대학교) 소유이다.
향교 옆쪽으로 고분도 보이고
나무 그늘 아래로 산책을 하기 좋은 길.
교리김밥집.
방송에도 여러번 나오고, 경주 맛집 하면 교리김밥이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영업시간 시작은 아침 8:30.
9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대기하는 줄이 없다.
안쪽에는 테이블이 몇개 있고
메뉴는 김밥과 잔치국수 두가지.
2줄도시락이나 3줄도시락이나 한줄당 가격은 동일하다.
신용카드 계산줄과 현금 계산줄이 다르고, 카드줄은 계산 시간도 오래 걸린다던데
이날은 대기가 없어서 비교를 하지는 못했다.
현금으로 계산을 했는데
예상대로 현금영수증은 아예 묻지도 않음.
그렇게 김밥을 한봉지 차에 싣고 다시 집으로.
1인 2줄 제한이라는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