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화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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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화상을 입은 아이가 외래로 종종 온다. 누가 봐도 심한 화상이면 화상 전문병원으로 바로 가겠지만 피부에 붉은기만 있거나 물집만 잡힌 경우에는 가까이 있는 소아과를 찾는게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 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면 '화상 처치 = 실바딘' 이었다. 하지만 실제 실바딘이 필요한 심한 화상을 외래에서 보기는 어렵다. 일반적인 화상 처치는 다음과 같다. 화상의 정도에 따른 처치 방법 1. 1도 화상 화상 부위에 물집이 잡히지 않고 붉은 발적이 있는 화상으로 흐르는 수도물이나 식염수로 세척만 하더라도 잘 낫는다. 하지만 항생제 연고와 보습제를 바른 후 드레싱을 해주는 것을 추천. 2. 2도 화상 물집이 생겨 부풀어 오르고 주위에 붉은 발적이 있는 화상이다. 물집 안에는 피부 독성이 있는 성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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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분류할 때 물집이 생기는 것을 '2도 화상'이라고 합니다. 물집이 잡혀서 온 환자 상당수가 진단서에 '심재성' 2도 화상이라고 작성해 달라고 종용하거나 부탁합니다. 이는 실비보험 등에서 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 진단금 보상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의사 가운데는 그 요구에 응해주는 경우도 제법 있는데 이는 의사들이 심재성 2도 화상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몰라서 그렇거나 또는 보험금을 타려는 환자에게 안 되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귀찮거나 환자와 마찰이 생기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심재성'이라고 써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하는 것은 허위 진단서를 요구하는 범법 행위입니다. 이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사문서 위조 및 행사에 해당됩니다. 앞서 물집이 생기는 화상을 2도 화상으로 분류한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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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뜨거운 물에 데어 피부가 빨갛게 되었어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즉시 열에 의한 손상을 차단해서 추가 손상되는 상황을 막아야 합니다. 15~20분 정도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하여 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옷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데었다면 벗기는 데 오히려 시간이 걸리고 벗기다가 추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옷 위에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하여 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물의 온도는 10~25℃ 가 적당합니다. 얼음은 혈관을 수축시켜 순환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후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 등을 수돗물에 적셔서 상처 위를 살짝 덮은 후 내원하실 수도 있습니다. 소아 화상은 병원에서 진료받을 것을 권장하며 체표면적의 5% 이상인 경우 입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