ᴇ ᴜ ᴍ ᵐᵉ

메디컬 노트 31

카테고리 설명
  •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용량을 증량하거나, 두 가지 이상 다른 종류를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용량의 증량이나 서로 다른 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두 가지 이상 사용하는 것보다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 등 다른 치료 약제의 병용을 권장한다.(근거수준 C, 권고를 고려함)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표적세포의 H1 수용체 길항작용을 통해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눈 증상에 효과적이나 코막힘 증상은 잘 조절되지 않는다. 비강 내 항히스타민제는 경구 항히스타민제보다 코막힘 증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 항히스타민제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서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 경구 혈관수축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추가하는..

  • 소아과 진료실을 찾는 환자의 절대다수는 가벼운 상기도 감염증이다. 그리고 의외로 많이 보게 되는 것이 피부질환이다. 드물지만 심각한 피부질환부터 마땅히 설명이 되지 않는 잡다한 피부 변화까지. 이는 수련받는 동안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흔한 피부질환 가운데 하나는 손발톱주위염(paronychia)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조갑주위염, 생인손 등이 있다. 손톱주위염은 손가락을 깨물거나 빠는 아이들에게 보다 흔히 발생한다. 발가락의 경우, 내신성 발톱에서 감염이 자주 시작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거스러미, 손발톱 주름의 외상, 손발톱 기저 피부인 소피의 상실, 또는 물과 세제 등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한 피부 상처를 통해 세균(보통 황색포도구균이나 연쇄구균)이 신체 내로 들어가게 된다. 암 치료..

  • "아이 눈 옆에 아래 하얗게 뭐가 생겼어요." 라며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찾기도 쉽지 않은 작은 병변. 본인 얼굴이었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쳤겠지만 아이에 관한 한 아주 작은 것 하나하나가 염려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비립종(milia)은 표재성의 작은 각질낭종을 일컫는 말이다. 백색이나 황색의 얕은 각화 낭종으로 직경 1-2mm의 둥근 구진(papule)이 뺨이나 눈꺼풀 등에서 발생한다. 선천적인 비립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특히 신생아에서 흔히 관찰되는데 땀띠나 피부병으로 생각하고 진료실을 찾거나, 예방접종을 하러 오면서 걱정스레 묻는 일이 흔히 있다. 어찌 보면 답답한 말일 수 있겠지만 '지켜보세요. 괜찮아집니다'가 정답이다. 원발성 ..

  • 투베르쿨린 결핵 피부 반응 검사 시약을 근육에 주사했다면? 결핵 피부반응검사 시약 PPD는 피내주사가 원칙으로 정맥, 근육, 또는 피하주사를 하면 안된다. 그러나 간혹 바늘이 깊게 들어가 피하조직이나 근육에 시약을 주사하는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피부반응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위음성으로 판정될 수 있다. 만약 실수로 PPD 시약을 근육주사로 주입했다면 어떻게 될까? NWT Tuberculosis Manual의 Section 4: TB Screening 부분을 보면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온다. If the TST is accidentally given as a subcutaneous or an intramuscular injection, this should not pose a ser..

  • 천식이나 세기관지염에서 사용하는 벤토린(salbutamol) 흡입치료 용량입니다. Bronchospasm < 2y Dose: 0.05-0.15㎎/kg NEB q4-6h prn; Max: 1.25㎎/dose 2-5y Dose: 0.1-0.15㎎/kg NEB q4-6h prn; Max: 2.5㎎/dose; Alt: 1.25-2.5㎎ NEB q4-6h prn ≥ 5y Dose: 2.5㎎ NEB q4-6h prn; Max: 10㎎/day 국내 허가사항에서는 12세 이하 소아에서 0.5㎖(2.5㎎), 최대 1㎖(5㎎) 용량으로 용량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벤토린(5㎎/㎖) 흡입액과 달리 벤토린 네뷸(2.5㎎/2.5㎖)은 4세 미만에서는 허가사항이 아니므로 급여가 되지 않습니다. 벤토린과 함께 사용하는 풀미칸..

  • 땅콩 알레르기 기왕력이 있는 아이가 할머니 댁에 놀러 왔다가 땅콩을 먹고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겨 내원을 하였습니다. 집을 나설 때는 피부 발적과 부종이 퍼진 정도였으나, 진료실에서 아이를 보았을 때 입술과 눈꺼풀이 부어올라 있었고 호흡이 편하지 않은 게 느껴졌습니다. 청진상 천명음(쌕쌕거림)이 들렸고 다행히 혈압은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땅콩으로 인한 과민반응으로 아직 쇼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과민반응이 진행 중으로 빠른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곧바로 기도가 충분히 확보되는 자세를 취해주고 동시에 마스크로 산소 공급을 하면서 에프네프린을 근육주사 하였습니다. 혈관을 확보하고 수액을 공급하고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한 후 상태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후 귀가를 시킨 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