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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의사 37

카테고리 설명
  • 소아에서 경구 항생제 용량은 대부분 OOmL/Kg 으로 정량해서 투여하게 된다. 머리와 손이 기억하고 있어서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반사적으로 용량에 맞게 처방하게 되는데 혹시 참고할 경우가 생길 것을 대비해 표로 정리한 것을 첨부한다. 많은 항생제가 냉장보관을 요하지만 클래리의 경우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클래리의 경우 250mg/5mL 제재도 있으므로 한번에 먹는 양을 줄일 수 있으나, 쓴맛을 잘 견디는 아이가 아니라면 약 복용 자체를 거부할 수 있음에 주의.

  • 놀다가 까졌어요. 상처치유 밴드를 붙여야 하나요? 시중에 판매되는 상처치유 밴드는 폼(foam) 또는 겔(hydrocolloid) 형태의 제재로서 수분을 흡수, 상처에 밀착하여 습윤한 환경을 조성하고 밀폐된 환경을 조성하여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는 가피 역할을 하여 상처의 치유를 돕게 됩니다. 맑은 진물(삼출물)을 동반하는 깨끗하고 작게 벗겨진 상처일 경우 피부에 부착하여 삼출물을 흡수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부착되어 그 아래로 새살이 돋는 것을 돕는데, 염증반응이 가라앉고 상피가 일차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하는 3~5일 동안 떼지 않고 붙여 두면 상처이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상처 치유 과정에서 진물이 마르면서 딱지(가피)가 생겨 상처를 보호하고 그 밑으로 새살이 돋는 과정이 진행되는데 이러한 가피의 역할을..

  • 추운 놀이터에서 놀더니 손가락이 찌릿찌릿하다고 해요. 동상인가요? 동상은 영하의 온도에 코를 포함한 머리, 손, 발 부위를 오랫동안 노출했을 때 생기는데 보통 체감온도 영하 19℃ 이하에서 30분 이상 노출 시, 영하 48℃ 이하에서 5분 이상 노출 시 발생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겨울의 일반적인 온도에서 2도 이상의 피부 전 층 이상의 냉동 손상을 보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창백해 보이면서 감각이 저하되거나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지만 아직 손가락이 보통 때처럼 부드럽게 만져지는 상태라면 피부만 부분적으로 냉동된 상태로 냉상 또는 1도 동상(frostnip) 이하의 경미한 손상입니다.홍반, 경도의 부종, 찌릿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마찰열에 의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 아이가 콘센트에 감전이 되어서 손에 상처가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손상 정도에 따라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감전 손상은 119에 연락하거나 바로 응급실로 방문하셔야 합니다. 감전 손상 사고가 있는 경우 부모도 같이 감전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원이 차단되었는지 먼저 확인한 후 아이에게 접촉을 시도해야 합니다. 보통 가정 내 240볼트(V) 이하의 한 쪽 손끝에만 화상의 흔적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응급실에서 심전도 등 기본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4-6시간 관찰 후 퇴원 할 수 있으며 경과는 매우 양호합니다. 전기에 의한 피부의 화상은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600V 이상의 경우는 모두 입원하여 관찰하여야 합니다. 상처가 있거나 다른 두 곳 이상의 피부 화상, 손상 흔..

  •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 39도가 넘는 고열과 두통 증상으로 진료실을 찾아왔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환자의 증상이나 진단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나에게 오게 된 경위가 참 어이없기 때문이다. 고열 때문에 학교에서는 코로나(COVID-19)를 염려하여 학생을 조퇴시키고 진료를 보게 했다. 보호자는 아이를 데리고 보건소를 방문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건소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해주지 않았다. 코로나는 아닌 것 같으니 응급실이나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니 보건소에서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환자를 평가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찌 되었건 아이는 발걸음을 돌려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고열이 있다는 이유로 접수조차 할 수 없었고 옆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안내..

  • 드디어 버튼에 진한 테두리와 색깔이 입혀졌다.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뻔히 불편함이 보이는데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하지만 이제 제법 헛클릭질 없이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대상자조회 / 저장 / 삭제 등의 메뉴에 진한 테두리와 색상이 입혀진 것이 보인다. 예전에는 가장 위쪽의 조회 / 초기화 / 즐겨찾기 등과 같이 글자 주위로 옅은 테두리만 있어서 버튼과 텍스트가 쉽게 구분이 가지 않아 마우스만 왔다갔다 한 적이 많았다. 가뜩이나 눈도 침침한데... 그간 어려 불편함이 꽤 많이 접수되었을텐데 하나하나 반영이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차분히 기다려 볼 생각이다. 내가 미처 느끼지 못한 부분까지도 더 개선될 여지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