ᴇ ᴜ ᴍ ᵐᵉ

자잘한 일상 65

카테고리 설명
  • 방학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할머니와 손자가 진료실로 들어왔다. 아이가 열이 있는데학교에 독감이 한창인 때라 병원에 가보라는 연락을 받으셨다는 할머니의 말씀.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고당분간 학교는 쉬고 집에서 격리를 해야한다고 설명드리자아이도 할머니도 곤란한 눈빛이다. 아이는 학교에 가면 안되냐고, 학원도 가면 안되냐고, 꼭 가고 싶다고 말하고할머니께서는 당신도 일을 하러 가야해서 집에서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다고 하신다. 사정은 딱하지만원론적인 얘기만 반복하고 있는데 학교는 가고 싶은데.. 가고 싶은데.. 중얼거리던 아이가 내내 그 얌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할머니. 좀 무서워도 나 집에 혼자서 있을 수 있는데... 대신 할머니가 걱정을 하시겠지." 환자차트를 다시 보았다. 만..

  • 하루의 반을 보내는 장소.밖은 시끄럽고, 안은 전쟁터.차갑고 딱딱한. 이 곳에도 크리마스는 있어야겠지.해서 준비했다. 어지러운 책상을 더욱 정신없게 해 줄 내 크리스마스 트리.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가피규어 케이스에 넣기로. 크기가 딱이다.덕분에 그 자리에 있던 원피스 피규어는 잠시 책장 위 빈자리로. 조명을 켜보았다.케이스 조명을 켰을 때의 느낌은. 따스하긴 한데..이번에는 트리 조명 ON. 케이스 조명 OFF. 역시. 트리에는 반짝이 조명. 그리고벽 한켠에도 소심한 장식 추가. 그런데 애들은 여전히 발버둥치며 운다.잔잔한 캐롤이라도 틀어놓을까 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참고로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드망플라워↗에서 구입.

  • 얼마전 구글 홈 미니를 마련.인공지능 스피커나 홈네트워크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데유튜브 6개월 무료라는 얘기에 덥석 구입했다. 동그랑땡? 도넛? 검은 찹쌀떡?아름답고도밋밋하다. 그래서!구글 홈 미니를 미키로 변신시켜줄아이템. Den Series for Google Home Mini featuring Disney Mickey Mouse. 구글과 디즈니의 공식 콜라보레이션.제조판매는 otterbox.가격 $19.95 이렇게 생겼다.머리 부분에 구글 홈 미니를 장착하게 끔.큰 귀 두개가 귀여움. 아래에는 전원선와 버튼을 위한 홀.저 위치에 맞춰서 구글 홈 미니를 올려주면 이런 예쁜 구글 홈 미키마우스로 변신.홈 미니 본체에 눈을 붙여줄까도 생각.하지만LED 인디케이터 때문에 그냥 지금 모습 그대로 쓰기로. ..

  • 어쩌다 주말이 있는 삶을 맞아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늘의 코스는역사와 풍경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길,헐티재 넘는 길↗. 가장 먼저 머문 곳은 가창댐 수변 전망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곳은 아니다.저렇게 3대 정도를 세울 수 있는 공간.운좋게 마지막 한자리 차지. 한쪽으로는골짜기 사이로 마을 풍경이 보이고 한쪽으로는저수지와 수면에 비친 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길을 따라 계속 가면동제미술관, 미술광장, 조길방가옥을 차례로 방문할 수 있다. 수변 전망대부터 저수지 옆으로도로를 따라 짧은 산책로가 조성. 군데군데 패인 도로가 많았는데오랜만에 와보니 도로 포장을 새로 했구나.그런데 벌써 갈라진 곳이 제법 보임. 산 위로 조금만 올라왔을 뿐인데나무에서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난다. 머..

  • 지금 차의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에는차별화된 특징이 있는데,국산 지니맵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는 것. 덕분에 내비게이션 사용에 있어서 불편함이 크게 없다. 다만 가끔 모바일 기기에서 내비를 사용하거나기타 용도로 핸드폰을 거치해야 할 때마땅히 둘 자리가 없어서 아쉬움이 좀 있었는데... 주위에서 여러 제품을 눈여겨 보다가 충분히 만족스럽겠다 싶은 제품을 선정. 바로,KENU 에어프레임. 이번에 기존 에어프레임에서 더 발전된 '프로' 제품을 구입해보았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충분히 만족스러운 패키지 디자인. 박스, 거치대, 설명서로 구성. 송풍구 거치형은 정말 무지 많은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천차만별.그 중 에어프레임은 제법 비싼 편인데회전, 기..

  • 경주를 방문할 때마다생각나는 고깃집이 있다.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 옆에 위치한영양숯불갈비. 1970년 개점을 했다고 하니 50년 가까이 되어간다. 한우 갈비살 소금구이. 메뉴는 한우 갈비살과 치마살이 있는데각각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주문할 수 있다. 소금구이의 깔끔한 맛. 한우 갈비살 양념구이. 고기 질이 좋아서 소금구이가 이 집 시그니처 메뉴가 아닐까 했는데아주머니께서는 양념구이를 추천하심. 양념구이는 살짝 달콤한 맛이 있어서아이들이 참 좋아할 맛.소금구이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 된장찌개.볼품 없어 보이는데 맛은 밥 두그릇. 밑반찬은 평범한 편. 고기와 찌개 맛으로 충분. ※ 영양숯불갈비경상북도 경주시 서부동 봉황로 79 / 054-771-2626주차장 넓음

  • 팔공산 가는 길에, 혹은 다녀오는 길에 배고프면? 이쪽은 카페나 식당이 즐비해서 메뉴만 정하면 고민 해결이다. 『시크릿가든↗』 가는 길목에 화덕피자가 있어서 방문.이태리화덕피자 전문점 '피제리아 라르도'이탈리아가 아니다. 이태리.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2층 전경. 콰트로 포르마지.4가지 치즈가 선사하는 맛의 향연. 이미 포크의 공격이 시작된 파스타.고르곤졸라 버섯 크림 파스타. 20년 만에 주문해 본 라자냐.라자냐가 원래는 맛있는 음식이었구나.그 옛날 D-Fac에서 먹었던 그것은 도대체... ※ 피제리아 라르도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 356 / 053-986-8016주차장 있음

  • 칠곡 동명 주변으로는 먹거리, 볼거리가 참 많은 편. 근처에는 『동산계곡↗』도 있고. 그 가운데 자주 들르는 곳은 비밀의 정원, 시크릿가든. 민간 수목원으로 지정된 전원카페. 실내 보다는 야외 정원이 주인공인 카페. 넓은 잔디밭 주위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곳. 잔디밭을 걷는 느낌이 좋다. 나무 밑에서 옛날 의자에 앉아 초록초록 눈 정화. 카페에서 음료 구입 후 입장 할 수 있다. 검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풍경 속에서 차나 커피 한잔이 빠지면 서운. 그리고 보름 후. 또 한번 방문. 조금 흐린 날씨. 아직 초록 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가을 느낌이 난다. 포토존. 가을에도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분수는 계속. 산책로를 따라 수목원 위쪽에 올라서 내려다 본 ..

  • 자연 속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담으며 적절한 와인딩도 즐기면서 한바퀴 돌 수 있는 코스. 가참댐(가창저수지), 헐티재, 팔조령 옛길 등은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자동차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자전거 트래킹이나 등산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가창저수지 수변 전망대 - 동재미술관 - 대구미술광장 - 조길방 가옥 - 헐티재 정상 - 용천사.돌아오는 길은 팔조령 옛길. 물론 비슬산 휴양림 방면도 좋은 선택. 자연과 역사와 유적이 함께하는 가장 아름다운 길∞로 추천.

  • 티맵 운전점수가 66점으로 나오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9월달 점수가 무려 28점.세상에 28점이라니. 이거 완전 난폭운전감인데! 100점 유지하고 있었는데 왜? 도대체 왜?보험할인 당연히 받겠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달에 와인딩을 몇번 다니면서 티맵을 켜둔게 생각났다.경로를 기록하려고 일부러 켰는데 이게 운전점수를 매기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산길 내려오면서 급감속을 몇번 했더니 점수가 왕창.... 남은 9월은 버스타고 다니고 10월에는 카카오내비에게 양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