ᴇ ᴜ ᴍ ᵐᵉ

자잘한 일상 65

카테고리 설명
  • 성별, 연령, 직업, 사회, 지역으로 뿔뿔이 편가르기를 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피로한 사회가 진정 나라다운 나라, 경험하지 못한 나라로 가는 길이 맞는 것인가. 철학자 플라톤은 '국가'에서 '대중은 우매하다'고 평가했다. 스승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시민들에게 사형을 선고받고 독배를 마신 것을 보며 민주주의 제체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프랑스 계몽사상가 볼테르는 '편견은 바보들이 근거로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평범한 대중들 조차도 이성적 판단을 한답시고 이미 편가르기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대중을 이해시키거나 설득시키는 것보다 네편/내편으로 편을 나누고 저들이 우리를 공격한다고 자극하면 대중은 따라온다. 나치 독일의 헤르만 괴링은 '지도자는 언제든 국민을 따라오게 만들..

  • 청도에 멋진 카페가 많이 생기면서 팔공산으로 가던 발걸이 뜸해졌다. 그중 오늘은 물이 흐르는 카페로 유명한 소우주. ↗ 네이버 플레이스 '소우주' 바로가기 물이 흐르는 카페라는 설명은 소우주 보다는 '로카 커피'에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는 하다. 로카에는 비록 인공이지만 개울 형태로 꾸며져 있고 뒤편 산에는 작은 폭포도 있다. 소우주에는 카페 건물 둘레로 물길을 만들어 발을 담그고 쉴 수 있게 해두었는데... 실상은 꼬마아이들의 물놀이터. 탁 트인 전망과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이곳은 평화와 야단법석이 공존한다. 11시 30분에 오픈하는데 평일에도 11시 정도면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한두 팀이 대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급적 오픈 시간 보다 늦지는 않게 도착하기..

  • 얼마 전 아주 핫했다는, 아직도 핫하다는 브런치, 베이커리 카페 '바우어'를 방문했다. 얼마 전 아눅(a.nook)의 수성점 가오픈 소식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장을 그만두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자리에 매장 이름만 바꾸어서 운영을 재개한 바우어... 오픈 과정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괜히 탐탁지 않게 여겨졌던 곳인데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 인테리어나 메뉴 사진은 다른 블로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서 굳이 사진을 찍지 않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지산동 대형 갤러리카페 - 바우어' 글이나, 아래 링크의 리뷰를 참조하시길. ↗ '바우어' 블로그 리뷰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 주차장도 아주 넓직하다. 갤러리카페를 표방하고 있는데 독특한 층별 구조가 눈에 띈다...

  • 의대 신설과 한시적 의대생 증원, 공공의료 의무 복무, 거기다 한약 첩약 급여화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의료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공의협의회가 주도가 된 파업이 어제 한 차례 있었고, 오는 14일에는 의사협회의 파업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의사의 파업을 놓고서는 의사끼리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누구는 자영업자이고, 누구는 회사원 같은 봉직의이고, 누구는 많은 의사를 고용한 경영자이다. 저마다의 입장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 이를 두고 착한 의사, 나쁜 의사로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파업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이번 정책에 대해서는 하나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다. 정부는 여전히 의사수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며, 언론에서는 그에 힘을 싣는 기사를 연이어 내고 있다. 병원협회와 중소병원..

  •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시대. 진료실에서 달라진 '반가운' 풍경이라면 콧물 빼달라는 요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수유나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거나, 기침을 유발하고, 코 밑이 헐 정도라면 먼저 나서서 코를 빼고 가라고 하는데 코로나 유행 이후에는 그마저 그만두었다. 간혹 요청하는 보호자도 있지만 비말의 위험성을 살짝 언급하면 손사래를 치며 안빼겠다 한다. 덕분인지 난 철마다 한 번씩 걸리던 감기에서 해방. 어느 블로그에서 장염 걸린 아이를 둔 부호자가 열흘 넘게 다닌 소아과 의사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는 글 아래 달린 댓글이다. 정말 이 선생님은 장염 치료도 못하고, 아이들 코도 건성으로 봐주는 의사일까? 글쓴이가 진료때 들은 설명을 상세하게 적었는데,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근거 없는 설에 휘둘..

  • 청도 로카커피(LOCA COFFEE)를 방문했다. 요즘 아주 핫하다는 바로 그 카페. 로카커피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 공간 안에 카페가 있다고 해도 되고. 숲 속의 넓은 잔디밭과 물이 흐르는 폭포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인공 계곡까지 갖추어진 그야말로..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할까 싶다. 네이버 블로그 리뷰에 후기가 잔뜩 있으니 그걸로 대신하자. 로카커피 : 네이버 리뷰 14 store.naver.com 리뷰에서 보듯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아름다운 곳이다. 인스타그램(locacoffee_)에서 오늘 오픈 시간이 11시라는 것을 확인 후 간단히 짐을 꾸리고 출발할 때만 해도 감격스러운 후기를 남길 수 있을 거라는 꿈에 부풀었는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