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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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의사를 왜 하려고 해요? 애들을 좋아하시나봐요. 그거 돈도 안될텐데... 출산율도 떨어지고. 오래전 내가 소아과 의사의 길을 걸으려 할 때 주위에서는 우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걱정은 왜 굳이 힘든 길을 가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생사가 오가고 언제 응급상황이 터질지 모르는 과와 비교할 바 아니지만 노력과 시간에 비해 보상은 보잘 것 없는 소아과를 왜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그렇다. 어른 진찰 보다는 애들 진찰이 적성에 맞았다. 출산율이 떨어지는데 소아과는 널려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겨졌기에 난 소아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내겐 꿈이 있(었)다. 세상 아이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일개 의사가 꿈도 컸지. 그게 어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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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되어서 지급은 발급이 안 되는 삼성 The Platinum 카드는 비싼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권 업그레이드 또는 동반자 무료, SKT 스마트폰 구입 지원 또는 호텔 바우처 등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혜택은 큼지막히 광고를 하고, 또 소멸되기 전에 바우처 안내 문자도 보내주어서 잘 챙기는 편인데 그 외에도 찾아 쓰지 않으면 참 아까운 혜택이 몇 가지 있다. 호텔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는 'Be My Guest' 서비스는 6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을 깎아준다. 서울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부산의 웨스틴조선, 파라다이스 호텔을 자주 가는데 이곳 식당 이용 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할인은 월 1회, 연 6회 가능한데 결제 시 할인을 받을 건지 먼저 묻는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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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3-18세용 무료 인플루엔자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어 오늘로 예정된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무료 접종(6개월~12세)과 임신부, 어르신 접종도 같이 중단했다. 문제를 쉬쉬하며 숨기지 않고, 즉각적인 대처를 하는 모습은 높이 살 만하다. 변질된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해서는 안되는 일이니까. 인플루엔자 백신은 냉장 보관이 원칙이다. 하지만 한 예로 GSK의 플루아릭스의 경우 상온(+21℃)에서 최고 1주일까지도 변질되지 않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은 상온에 얼마나 방치되었다는 말인가? 그런데 왜 전면적인 중단인가? 13-18세용 물량 중 일부가 문제가 된 것이고, 기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자와 어르신 대상 백신은 문제가 없는데 왜 전부 중단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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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계정 체계가 카카오 기반으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다른 한편으로는 거부감을 느낀다. 카카오가 다음(DAUM)의 서비스를 하나둘 종료하는 것을 보면서 티스토리 역시 같은 길로 가는게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는데 자체적인 서비스 개선과 함께 새로운 기능이 꾸준히 추가되는 것을 보면 당장 종료시킬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불안한 부분은 기존의 ID(e-mail) 기반을 한시적으로 유지하고, 이후에는 카카오 계정을 강제로 적용한다는 점이다. 혹여 카카오톡에 티스토리를 끼워넣어 대대적으로 '이거 내 블로그요' 하고 티내지는 않을지 신경 쓰이고. 기존의 카카오 계정과는 별개의 계정을 추가로 만들어서 티스토리와 연동하면 되겠지만 굳이 카카오 계정을 여러개 만들 가치가.... 티스토리가 처음 출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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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지원 사업이 시작되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예방접종 예약서비스를 확대했는데, 실제 접종을 시행하는 일선 의·병원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지한 터라 반발을 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는 이전부터 예방접종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동네에 널린 게 의원이라 굳이 예약을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인지 실제 예약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이번에 독감 접종 예약과 관련하여 원성을 사는 이유는 예약서비스 자체가 상호 협의하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의 독단적인 정책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번 정책을 강제적으로 시행할 때는 이런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을까. -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코로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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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 '항공주'로 발을 디뎠다가 화들짝 데인 후, 포트폴리오를 기술주 위주로 재편성하여 수익률 30%를 웃돌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하루하루 깎이고 있다. 아직은 (-)가 아니지만 언제라도 놀랍지 않은 시장분위기. 초심자의 행운은 여기까지인 듯. 주식은 그저 막연하기만 해서 손에 들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평소 관심 있던 주와 전망이 있어 보이는 주를 중심으로 매수해보았다. 모의 투자는 관심이 쉽게 식을 것 같아서 수업료라 생각하고 실제로 주식을 매수. 동시에 주식투자에 대한 기초적인 책을 읽고 있는데 이론과 실제가 아직 융합이 되지 않는다. 따로 노는 느낌. 당장 나의 투자 방식이 단기투자인지 장기투자인지도 확립되지 않았고, 장기투자라면 중간중간 어떤 변화를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도 아직..